일본 스포니치는 20일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며 "이번 시즌 3번째 11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11타석 무안타는 7월 25일 첫 안타와 7월 29일 두 번째 안타 사이, 이달 8일과 9일 텍사스전 2경기 무안타에 이어 세 번째다.
18경기에서 71타수 13안타로 타율이 0.183에 그치고 있다. 2루타 4개와 홈런 4개로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공을 제대로 맞히는 일이 드물어졌다. 스포니치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자기 스윙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에인절스 구단에서는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오타니의 성향이 60경기 시즌이라는 낯선 환경과 맞물려 슬럼프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언제라도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는 선수라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에인절스 제레미 리드 타격코치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좋은 선수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스스로 엄격하다.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62경기 시즌이 아니라 60경기 미니 시즌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압박을 받는 것 같다"고 오타니를 변호했다.
리드 코치는 "공 하나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좋은 타구 하나로 자기 감을 찾을 수도 있다"면서 오타니가 언제라도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