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서 은퇴하려 했던 리오넬 메시(33)의 마음이 바이에른 뮌헨전 2-8 참패 이후 바뀌었다. 메시는 최근 로날트 쿠만 신임 바르사 감독과 면담에서도 이적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사 입단 이후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이적을 고려 중이다.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과 쿠만 감독 모두 메시를 2020-21시즌에도 중심축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우선 과제는 메시를 설득하는 것이다.

쿠만 감독은 취임사에서 팀에 헌신할 생각이 없는 선수를 내보내겠다며 리빌딩을 천명했으나 메시는 예외다. 메시는 팀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으나 설득해서 잔류 시킬 선수로 여기고 있다.

문제는 메시가 바르사의 개선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향 팀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려 했던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에 터전을 잡은 가족과 아이들 문제로 쉽지 않게 됐다며 바르사에서 은퇴하게 될 것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 내 이적을 추진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가족이 바르셀로나에 살면서도 근거리 유럽 리그로 이적해서 뛰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마르카는 메시가 이적을 결심할 경우 유력한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테르 밀란이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오랫 동안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내왔다.

메시는 2021년 여름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문제는 이적료다. 바이아웃 금액이 7억 유로에 달한다.

마르카는 7억 유로 지불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메시가 완강하게 이적을 원할 경우 바르사는 합리적 수준의 조건으로 이적에 동의할 것으로 관측했다. 인테르는 메시 영입이 가능할 경우 현금 이적료에 선수 몇 명을 추가로 보내주는 조건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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