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달라진 선발 라인업이 공개했다.

키움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지명타자)-러셀(유격수)-김웅빈(1루수)-김혜성(좌익수)-이지영(포수)-송우현(우익수)-변상권(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2015년 키움에 2차 6라운드로 입단한 송우현과 2018년 키움에 육성선수로 들어온 변상권은 둘다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송우현은 통산 3번째, 변상권은 2번째 선발 출장이다. 두 선수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손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박준태는 피로가 쌓였고 어제 종아리에 공을 맞아서 선발 출장이 어렵다. 후반 대타나 대수비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태는 전날(20일) LG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정우영의 3구째 공에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병원 검진은 따로 받지 않았다.

이정후의 지명타자 출장에 대해서는 "정후도 사실 어제 쉬려고 했는데 요키시가 선발이라 센터 라인을 강화해야 할 것 같아서 못 쉬었다. 타격코치, 트레이닝 코치들이 NC전 2번째 경기 때부터 쉬는 게 좋겠다 했다. 정후만 계속 수비를 쉬지 않았고 배트도 무뎌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 때 준태가 몸에 맞는 공이 안 나왔으면 이렇게까지 바뀌진 않았을 것 같았다. 준태를 중견수, 정후를 지명타자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준태는 올 시즌 풀타임이 처음이다. 어제 쉬면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피로도와 몸에 맞는 볼 부상이 같이 왔다"고 아쉬워했다.

전날 손 감독은 "김혜성은 외야수비코치가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감독은 "김혜성 중견수도 생각해봤지만 변상권이 퓨처스에서 중견수만 뛰어봐서 코너가 더 어렵다고 하더라. 혜성이가 중견수도 잘 할 것 같긴 하지만 지금 외야에서 잘하고 있는데 중견수 보내서 미스라도 나오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 감독은 마지막으로 "송우현도 안타는 없었지만 공격적으로 잘 나서더라. 변상권도 주눅드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좌타자가 윌슨한테 더 강하다는 데이터가 있더라"며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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