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패배를 되돌아봤다.

류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패배의 아쉬웠던 두 가지를 짚었다. LG는 전날 접전 끝에 8회말 김하성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아 5-6으로 패배, 12일 KIA전부터 이어지던 7연승을 마쳤다.

류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복기한다면 아쉬운 건 김하성"이라며 "김하성이 7회 하프 스윙인데 못 잡더라. 그게 빌미가 돼서 볼넷, 도루 주고 안타 맞았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3-4로 뒤진 7회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친 뒤 러셀 적시타 때 득점했다.

또 하나 장면은 8회 적시타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 2S 카운트에 빠른 슬라이더를 원바운드 쪽으로 던진다고 한 게 실투였다. 그 두 부분이 참 아쉽다.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친 거면 하성이가 잘 친 건데 볼3개라는 여유가 있는데 맞았다"고 고우석의 피칭을 지적했다.

류 감독은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감독자회의가 없지만 회의 때마다 항상 나오는 게 심판들한테 하프 스윙 잘 봐달라는 것이다. 비디오판독이 안되는 이유가 기준점이 애매하다. 스윙이 순간적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면 심판들이 확실하게 보기 어렵다. 비디오판독으로 봐야 보인다. 어제는 좀 아쉽다. 어제는 손이 완전히 나왔다가 들어갔는데 잡아주더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21일 경기에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이형종(우익수)-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장준원(3루수)-정주현(2루수)이 나선다. 선발은 타일러 윌슨이다.

류 감독은 "2루수로 정근우도 조금 생각했는데 고척돔이 (인조잔디라) 타구가 빠르다. 내야수가 40살이면 빠른 타구가 어렵다. 윌슨이고 팀 에이스가 나가는 날이니까 수비가 안정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