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어쩔 수 없죠."

두산 베어스 안방이 시즌을 시작한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전 포수 박세혁에 이어 정상호, 장승현까지 3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웠다. 박세혁은 지난 15일부터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정상호와 장승현은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다 다쳤다. 정상호는 왼쪽 손목 타박상, 장승현은 왼쪽 발목 염좌다. 

지금 1군 포수 가운데 그나마 경험이 있는 최용제를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최용제는 2014년 육성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1군에서는 20일까지 통산 15경기에 나섰다. 이달 초부터 타격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고,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급한대로 21일 포수 이승민과 장규빈을 불러올렸다. 이승민은 2018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2차 6라운드 6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고, 장규빈은 올해 경기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신인이다. 두 선수 모두 1군 경험은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용제로 해야지 어쩔 수 없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두산은 25일이면 박세혁을 불러올릴 수 있다. 21일 잠실 롯데전부터 4경기는 최용제의 몫이 커졌다. 최대 위기로 이어질지, 최용제를 비롯해 기회를 잡는 새 얼굴이 나올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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