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결승전 최종 훈련 현장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비야(스페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2019-20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챔피언을 다툰다. 두 팀 모두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은 리그 성적을 통해 확보한 강호다. 챔피언의 영광을 위해 뛴다.

세비야는 UEFA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유럽 대항전의 강자다. UEFA컵 시절을 포함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섯 차례 기록했다. 2005-06시즌 첫 우승을 이뤘는데, 2006-07시즌까지 연속 우승했다.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는 세 시즌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유럽 대항전에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인터 밀란은 UEFA 랭킹 33위다. 우승 기록도 세비야에 열세다. UEFA컵 시절인 1990-91시즌, 1993-94시즌, 1997-98시즌에 세 차례 우승했다. 유로피리그로 개편된 이후에는 우승 기록이 없다.

객관적 전력 평가에서는 인터 밀란이 우세하다는 게 축구계 관측이다. 세계 주요 20개 스포츠 베팅 업체는 인터 밀란 승리에 2.22배, 세비야 승리에 3.37배의 평균 배당률을 매겼다. 무승부도 3.37배다.

세비야와 인터 밀란 모두 최근 5경기 무패를 달리며 결승까지 왔다. 세비야는 우승후보로 꼽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강에서 2-1 역전승으로 꺾었다. 인터 밀란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4강전에 5-0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높였다.

세비야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가 최종 훈련을 소화했으나 오른쪽 다리 부상이 있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점이 변수다. 2019-20시즌 라리가 33경기 14골 3도움, 유로파리그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오캄포스는 공격의 핵이다. UEFA는 우선 그를 예상 선발 명단에 올려뒀다.

인터 밀란은 미드필더 마티아스 베시노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전력에 큰 타격은 아니다. 칠레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점이 아쉽다. 그렇다고 해도 대회 10연속 득점으로 기세가 좋은 로멜루 루카쿠와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건재해 공격진 구성에 문제가 없다.

세비야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줄렌 로페테기 감독,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한다. 여러모로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승부가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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