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팀의 '거포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라모스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있던 2회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선발 이승호의 5구째 높은 커브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라모스의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라모스는 이 홈런으로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의 26홈런을 넘어 LG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홈런 4개만 추가하면 1997년 이병규 현 타격코치(30홈런)가 세운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그동안 거포 타자를 찾아왔지만 부진, 부상에 발목잡혔던 LG는 올해 1994년생 어린 라모스를 택하며 다시 한 번 팀 타선에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했다. 허리 부상 후 4번타순에서 6번타순으로 내려가기도 했던 라모스지만 이달 들어 16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치면서 월간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시즌 최다 홈런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29홈런)도 바짝 추격했다.

라모스는 경기 후 "어제 1점차로 아깝게 경기를 져서 좀 아쉬웠는데, 오늘 경기는 팀 전체가 좋은 퍼포먼스를 낸 것 같아 좋다"며 "(팀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몰랐다. 지금 야구를 하면서 좋은 동료들과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4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서는 "홈런을 치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있는 상황이라 기쁘고 좋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가 좋은데 앞으로 남은 시즌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고, 팀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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