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 로테이션에 또 구멍이 생겼다.

키움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 이승호가 5이닝 4실점을 기록, 타선도 6안타 3득점에 그치며 3-7로 패했다. 키움은 다시 3위 LG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더 아쉬운 소식은 경기 후 나왔다. 키움은 22일 고척 KIA전 선발투수로 우완투수 김태훈을 예고했다. 원래대로라면 우완투수 최원태가 등판해야 할 순서였기에 깜짝 선발 예고다. 김태훈은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다.

키움 관계자는 21일 늦은 밤 '스포티비뉴스'에 "최원태가 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보고했다.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혁 키움 감독도 이날 경기 직전 훈련을 마친 뒤 최원태의 상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부랴부랴 대체 선발 경험이 많은 김태훈을 내세웠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6승4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토종 에이스라고 하기에 올해 성적은 약간 부족한 면이 많다. 퀄리티스타트는 8차례에 그쳤다. 직전 등판인 1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3실점으로 교체됐다.

키움은 올해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8일 LG전 등판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요키시는 골멍 진단을 받아 11일간 휴식을 취했고 20일 고척 LG전에 6이닝 1실점으로 복귀했다. 요키시가 복귀하고 2경기 만에 다시 선발투수가 어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김태훈 역시 허리 통증으로 6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20일 요키시와 함께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첫 경기였던 20일 LG전에서는 요키시 다음으로 등판해 ⅓이닝 3실점했다. 올해 선발 등판은 없지만 지난해 대체 선발로 5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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