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골을 넣은 루크 더용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비야FC(스페인)가 유로파리그의 왕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인테르 밀란을 꺾고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세비야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9-20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인테르에 3-2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룬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줄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한 세비야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소, 루크 더용, 루카스 오캄포스가 스리톱으로 포진했다. 에베르 바네가, 페르난두, 조안 조르단이 중원, 세르히오 레길론, 지에구 카를루스, 쥘 쿤데, 헤수스 나바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야신 보누가 골문을 지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끈 인테르 밀란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투톱으로 짝을 이뤘다. 애슐리 영과 다닐로 담브로시오가 좌우 윙백,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더프라이, 디에고 고딘이 자리했다. 골문은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지켰다.

전반전부터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5분 카를루스에게 파울을 당한 루카쿠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세비야는 전반 12분 나바스의 크로스를 더용이 헤더로 마무리해 따라 붙었다.

전반 33분 바네가의 프리킥 크로스를 더용이 또 한번 헤더로 득점하며 세비야가 역전했다. 인테르 밀란은 전반 35분 브로조비치의 프리키을 고딘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이뤘다. 전반전은 2-2로 끝났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격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루카쿠가 결정적인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보누가 선방했다.

세비야는 후반 25분 부상 투혼을 발휘한 오캄포스를 빼고 무니르 엘 하다디를 교체 투입했다. 

세비야는 후반 29분 다시 앞서갔다. 바네가의 프리킥 크로스를 인테르 수비가 처리했으나 튀어 오른 공을 카를루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다. 선제 실점 상황에 페널티킥을 내준 파울을 범한 카를루스가 보은했다. 

세비야는 후반 33분 수소를 빼고 프랑코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인테르는 빅토 모지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알렉시스 산체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인테르는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36분 문전 혼전 중에 골키퍼 보누가 중심을 잃었고, 교체 투입된 알렉시스 산체스가 시도한 슈팅을 쿤데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세비야가 6분의 추가 시간을 버티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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