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관으로 2019-20시즌을 마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과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2019-20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인테르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치른 2019-20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세비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인테르는 2019-20시즌 세리에A에서도 유벤투스와 각축을 벌이다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준결승전에 나폴리를 만나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시즌이 재개된 후 6월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겨 합계 1무 1패로 탈락했다.

인테르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FC 바르셀로나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밀려 3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유로파리그 32강 출전권을 얻었다.

인테르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 헤타페(스페인), 바이엘04 레버쿠젠(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끝내 무관으로 2019-20시즌을 마쳤다.

인테르는 콘테 감독 체제로 이탈리아 정상, 유럽 정상을 노리겠다는 야심을 보이며 중국인 구단주 스티븐 장의 투자 속에 리빌딩을 진행했다.

인테르는 지난해 여름 디에고 고딘, 발렌티노 라차로, 로맬루 루카쿠, 니콜로 바렐라 등을 영입했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임대 영입했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에도 애슐리 영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터 모지스 영입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출신 감독은 유로파리그의 비운을 이어갔다. 1999년 이후 지난 시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첼시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 이탈리아 출신 감독의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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