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SK 감독대행은 22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화이트를 23일 1군에 등록한다”고 예고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된 닉 킹엄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된 화이트는 계약 후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7월 31일 입국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쳤고, 최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와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퓨처스리그 경기나 연습경기에서는 그렇게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다. 팀이 기대하는 장타가 부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도 제대로 된 실전을 하지 못한데다 2주간 격리되다보니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그러나 꾸준히 볼넷을 고르는 모습은 있었고, 이제는 1군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박 대행은 “오늘 2군 경기 끝나고 화이트가 내일 1군 데뷔전 치른다. 어제 같은 경우 안타는 못 쳤는데, 한 번 포볼 나갔다. 아직까지는 조금 타이밍적으로 안 좋은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2경기 정도 했고 라이브 배팅도 했다”면서 “첫 인사는 홈구장에서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일 데뷔전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위 조정차 2군에 갔던 좌완 김태훈은 22일 등록됐다. 김태훈은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박민호를 대신해 필승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호는 22일 주사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통증이 회복되면 1군에 다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