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이 주를 잘 버텨야 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5강 승부처를 앞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kt는 22일 현재 45승39패1무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 6위 KIA 타이거즈와는 1.5경기차다.

kt는 22일과 23일 선두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위 키움 히어로즈, 3위 LG 트윈스, 6위 KIA와 차례로 2연전을 치른다. 1, 2, 3위 팀, 그리고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과 차례로 만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이 감독은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상대 팀 1선발들을 만나는 일정인데, 빅이닝만 안 주고 선발들이 5회까지만 버텨주면 그 경기는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쉼 없이 한 시즌을 달려오면서 지친 야수들의 체력이 가장 걱정이다.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선발 김민수가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상대 선발 채드 벨(6이닝 1실점)의 페이스가 좋자 주전 들을 대거 빼면서 휴식을 줬다. 경기는 1-5로 내줬다.

이 감독은 "어제(21일)는 야수들이 지쳐 보여서 일찍 바꾸려고 생각은 했다. 불펜 (이)창재랑 (하)준호가 좋아졌다고 하길래 선발은 일찍 바꿨다. 1점씩 따라갔으면 야수들도 안 뺏을 텐데, 점수가 안 터지는데 계속 쓰면 선수들도 힘들다. (황)재균이 등 피로도 쌓인 선수들을 빼줬다. 포기한 경기는 아니었다. 포기했으면 (김)민수를 그대로 썼을 것이다. 중간 투수들로 5회까지 막아보면서 야수들이 따라갈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투수들이 조금 더 버텨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빅이닝 한번 나오면 점수가 잘 안 나오고 있다. 그나마 선발, 중간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서 이번주에 3승을 할 수 있었다. 팀은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한다. 야수들이 지쳐 있으니 지금은 투수들이 조금 더 버텨야 할 시기"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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