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선발 등판 전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심지어 한국식 바비큐까지 먹지 않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이 한 경기 만에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몇 가지 루틴도 되찾았다'고 알렸다. 

매체는 '김광현은 선발 등판 전에는 정확히 정해진 시간 만큼만 준비 운동을 한다고 한다. 더 흥미로운 루틴은, 등판 하루 전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심지어 한국식 바비큐까지 먹지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고기를 먹고 다음 날 선발 등판을 하면 몸이 조금 무겁고 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이지만, 한국에서는 12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매체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한 2경기에서 긴장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긴장감을 갖고 던지는 게 나쁜 것 같진 않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 7이닝 더블헤더 제1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짧은 이닝 동안 57구를 던진 점을 아쉬워하며 "23일 경기(신시내티 레즈전)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 한다. 우리는 아직 많은 더블헤더(8차례)가 남아 있어서 내가 이닝이터가 돼야 팀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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