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 선제골을 넣었던 라이언 세세뇽(왼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멀티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3부리그)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손흥민이 두 골을 넣은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자가 격리를 하며 휴식했던 손흥민은 지난 17일 영국으로 출국해 토트넘 훈련에 합류했다.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등이 자가 격리 대상이 되면서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출전했다.

전반 6분 라이언 세세뇽이 선제골을 넣으며 손흥민을 가볍게 해줬다. 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세세뇽 아크 왼쪽에서 받아 중앙으로 전진해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도 골을 넣었다. 10분 손흥민의 전방 압박에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이적생 호이비에르가 차단했다. 이를 알리가 놓치지 않고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넣었다.

뜨거워진 발은 28분 멀티골로 이어졌다. 후안 포이스가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한 패스를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들어가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칩슛으로 골맛을 봤다.

해트트릭 기회도 있었지만, 볼이 떠버린 것이 아쉬웠다. 41분 제드송이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을 그대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42분에는 오른쪽 코너킥의 키커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머리에 올려줬지만, 공격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만 뛴 손흥민은 후반 위고 요리스, 포이스, 벤 데이비스 등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조 하트 골키퍼를 비롯해 데니스 커킨 등 어린 선수들이 등장했다. 45분이면 충분했다는 뜻이다.

후반에는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의욕만 넘쳤을 뿐, 정확도는 떨어졌다. 공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있었지만, 입스위치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모우라가 전방에서 힘을 냈지만,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25분 모우라와 해리 윙크스, 28분 알리까지 빠지면서 사실상 토트넘은 B팀(2군)으로 남은 시간을 보냈다. 36분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던 잭 클라크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남은 시간을 투지있게 보내며 승리를 확인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레딩, 29일 버밍엄시티와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간다. 입스위치전과 마찬가지로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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