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수 2루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추락하는 삼성 라이온즈에 김상수와 다니엘 팔카는 날개가 될 수 있을까.

8월 삼성 라이온즈는 추락하고 있다. 삼성은 35승 36패 승률 0.493로 7월을 마쳤다. 순위표는 7위. 그러나 3위 두산 베어스와 차이는 5경기, 5위 LG 트윈스와는 4경기 차이였다. 시즌이 많이 남았을 때 멀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8월 삼성은 6승 1무 11패다. 6월말, 7월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수를 쌓아갔던 삼성은 41승 1무 47패 승률 0.466로 쌓았던 승수를 다 까먹었다.

삼성은 타격이 약한 팀이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적은 점수를 뽑고 지키는 야구를 해왔다. 그러나 마운드에 조금씩 균열이 생겼고 접전인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잦은 접전 경기는 선수 피로도를 가중됐다. 피로도 증가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다. 삼성은 버틸 수 없었고 4위 공기까지 마신 뒤 8위로 떨어졌다. 

타격으로 많은 점수를 뽑지 못하는 삼성에 23일은 시즌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서며 타율 0.328, 출루율 0.43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상수와 타일러 살라디노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다니엘 팔카가 1군에 합류한다. 두 선수는 22일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총 2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22일 kt 위즈와 경기가 비로 취소돼 1경기만 치르고 익산에서 대구로 이동했다.

최근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해민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수가 합류하게 되면 삼성에는 두 장의 테이블세터 카드가 생긴다. 타격감이 좋은 박해민이 중하위 타순에 배치돼 타순 중간에서 공격 활로를 찾는 역할을 맡는다면 삼성에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 다니엘 팔카. ⓒ 삼성 라이온즈

팔카는 지난 2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볼넷 2개와 홈런 하나를 터뜨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콘택트 능력과 스윙 스피드가 좋다. 선구안도 나쁘지 않았고, 공을 잘 띄운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팔카는 삼성 중심 타선에서 '타점, 장타 생산' 임무를 갖게 된다. 클러치 능력 부족으로 좋을 거두고 있지 못한 삼성에는 팔카의 타점, 홈런 생산이 필요하다.

정규 시즌이 55경기 남았다. 지난 시즌 5위 NC 다이노스가 73승 2무 69패를 기록했다. 73승을 만들려면 삼성은 55경기 가운데 32승을 거둬야 한다. 55경기에서 32승 23패면 승률 0.582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승률이 극심하게 낮아 더 많은 승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상황이 좋지 않다.

삼성 마운드는 준수하다. 오는 27일 이후부터 상무에서 심창민이 합류하고 퓨처스리그에서 노성호가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승현, 최지광, 우규민, 오승환이 있는 불펜에 심창민, 노성호가 가세하면 삼성 불펜은 리그 정상급이 된다.

결국 공격력 문제 해결에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반등이 달려 있다. 8월 승패마진 -5로 추락하고 있는 삼성이 김상수, 팔카를 날개 삼아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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