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8월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1 투수전을 이어가다 승부치기 끝에 연장 10회 1-2로 패배, 6연승 행진을 멈췄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4사구 피칭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19로 소폭 떨어뜨렸다.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4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리그 최정상급 피칭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개막 후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하면서 새 리그, 새 팀에서 적응 우려를 키웠던 류현진이지만, 최근 들어 언제 흔들렸냐는 듯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에이스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4회까지 한 번도 주자를 2루에 진루시키지 않았고 5회 무사 1,3루 위기는 1실점으로 넘겼다.

특히 토론토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개막전에서 만나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3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탬파베이였다. 당시 아웃카운트 1개가 부족해 승리를 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당시 홈런을 맞았던 쓰쓰고를 이날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복수했지만 승리로 복수극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최근 캐나다 스포츠네트워크 'TSN'의 토론토 담당기자 스캇 미첼은 "류현진은 8월 들어 서서히 더 좋아지고 있다.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낮은 피안타율로 상대를 묶어두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할 때 토론토 승률(4승2패)도 좋은 편"이라며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 효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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