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이닝에 한 투수에게 만루홈런 두 개를 친 아버지를 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는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가 세운 진기록 '한 이닝 같은 투수에게 만루홈런 두 개'에서 딴 '한만두 주니어'라는 별명을 가졌다. 

타티스가 1999년 4월 24일(한국시간)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치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면, 타티스 주니어는 팀 만루홈런 신기록으로 역사를 장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만루홈런을 쳐 '6경기 5만루포'라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타티스 주니어가 시작이었다. 18일 텍사스와 경기에서 8회 점수 10-3을 14-3으로 바꾸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을 볼카운트 3-0에서 쳤다는 이유로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의식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조심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많은 현역 선수, 언론인들은 타티스 주니어의 잘못이 아니라 제멋대로인 '불문율' 적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19일에는 윌 마이어스가 1회 만루포로 텍사스의 기를 죽였다. 샌디에이고는 6-4로 이겼다. 20일에는 매니 마차도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연장 10회 6-3 승리를 거뒀다. 21일에는 에릭 호스머가 4회 0-2에서 역전 만루포를 날렸다.

22일 휴스턴전에서는 만루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팀은 4-3으로 이겼다. 그리고 23일 휴스턴을 상대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회 만루포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3-2로 휴스턴을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월간 최다 만루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미 6개를 쳤고,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하나만 더 치면 신기록이다. 마지막 월간 만루홈런 6개는 2018년 4월 보스턴이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