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23일(한국시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팀의 끝내기 홈런 세리머니에 호통을 쳤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9회 터진 코디 벨린저의 선두타자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3-3으로 맞선 9회말 벨린저가 바뀐 투수 다니엘 바드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치며 팀에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벨린저가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자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은 승리 세리머니를 함께 나눴다. 마스크를 낀 선수도 있었지만 끼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그러자 더그아웃에 있던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에게 호통을 쳤다. "서로 떨어져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말이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짧은 세리머니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서로 거리를 지키라고 이야기했다. 세리머니는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었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개막이 4달이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일부 팀들은 선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개막 후에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조심해야 할 때 선수단을 다잡은 로버츠 감독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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