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사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유벤투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러나 아직 계약 문제가 남아있다.

2019년 6월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사리 감독은 2020년 8월 팀을 떠나게 됐다.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이탈리아 대회 등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새 출발에 나섰다. 사리 감독과 결별하고 안드레아 피를로 신임 감독을 데려왔다. 그러나 아직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 유벤투스가 사리 감독에게 남은 연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탐파'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리 감독의 계약은 2년이 더 남았다. 따라서 중간에 사리 감독을 경질한 유벤투스는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사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경질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같은 상황이었다. 알레그리도 1년간 쉬면서 연봉을 받았다.

유벤투스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 감독에게 나가는 돈을 줄이길 원한다. 따라서 상호 합의로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제안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이 매체는 "사리 감독은 유벤투스 제안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 상당한 금액의 추가 지급 없이는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리 감독은 연봉 550만 유로(약 77억 원)와 보너스를 2022년 6월까지 받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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