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원 KBO 심판위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전날 오심을 인정한 최수원 KBO 심판위원이 주심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최 심판위원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2루심으로 나와 8회말 이정후의 타구를 뜬공이 아닌 2루타로 판정했다. 중계화면으로는 중견수 김호령이 타구를 바로 잡고 놓치지 않았지만 최 심판위원은 타구가 펜스에 닿은 뒤 잡았다고 판단했다.

경기 후 허운 KBO 심판위원장은 KBO를 통해 빠르게 오심을 인정했다. 허 위원장은 "판정 당시 최수원 2루심은 (김호령이) 타구가 펜스를 맞은 뒤 잡았다고 확신을 가지고 판정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결과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 감독 항의에는 비디오판독 신청을 모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최 심판위원도 오심을 인정했다.

KBO 심판위원회는 5명이 한 조로 움직이며 전날 2루심이 다음날 주심을 보는 로테이션으로 이뤄져 있다. 로테이션에 따라 22일 2루심이었던 최 심판위원은 23일 주심으로 정상 출장했다. 원현식 심판위원이 1루심, 김준희 심판이 2루심, 이기중 심판이 3루심이다.

전날 오심으로 더욱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이날 양팀 중 한쪽에 조금이라도 유리해보일 수 있는 판정을 할 경우 최 심판위원에게 더 많은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최 심판위원을 비롯한 김준희, 원현식, 장준영, 이기중 심판조의 책임감이 더 막중한 경기다.

KBO는 심판위원장이 오심을 인정한 이후 대책 마련에 대해 "주말 밤에 급히 일어난 사안이라 월요일 이후 심판위원회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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