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1-0으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44승 1무 40패 승률 0.524를 기록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41승 1무 48패 승률 0.461로 주저 앉았다.

롯데 승리에는 외국인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 호투와 4번 타자 이대호 활약이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4패)을 챙겼다. 이대호는 만루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회초 롯데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신본기 볼넷과 2루 도루, 정보근 투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정훈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떄려 선취점을 뽑았다. 정훈 타석 때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이 왼손 중지 물집으로 조기 교체됐다. 롯데는 이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장지훈을 상대로 2연속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타석에 이대호가 나섰다. 이대호는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에 5-0 리드를 안겼다. 이대호 시즌 12호 홈런, 통산 7호 만루 홈런이다. 이대호는 2011년 5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서재응을 상대로 때린 뒤 3389일 만에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다시 한번 이대호 방망이가 움직였다. 6회초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7호 연타석 홈런이다.

롯데는 6-0으로 앞선 7회초 다시 한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에 정훈 안타와 마차도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대호가 3루수 땅볼을 굴렸는데, 3루수 박계범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2루 주자 전준우가 득점했다. 이어지는 2사 1루에 한동희가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동희 시즌 11호 홈런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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