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22일까지 8월 12승 5패로 월간 승률 1위(0.706)을 기록하고 있었다. 월간 팀 평균자책점은 5위(4.26)였지만 OPS는 0.868로 압도적인 1위였다. 반면 한화의 8월 팀OPS는 0.621로 최하위였다. 

상승세를 탄 LG 타선에 맞선 한화 선발투수는 김민우였다. 최근 3경기에서 14이닝 12피안타 13볼넷을 기록하면서 제구 난조로 고전하던 김민우지만 23일 LG 상대로는 시즌 초 경기력을 재현했다.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시즌 3승(8패)이다. 

김민우는 5월 5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90으로 준수했다. 27⅔이닝 동안 탈삼진 27개를 기록했다. 23일 경기에서도 직구-포크볼 조합으로 경기 초반부터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LG 타선을 잠재웠다. 

1회 시작부터 K-K-K였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서서 삼진으로 잡고 채은성을 상대로 다시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 홍창기, 5회 유강남을 상대로도 포크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최고 149km가 나온 직구 역시 위력이 있었다. 2회 김현수와 8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았을 때는 직구를 결정구로 썼다. 3회 유강남을 삼진 처리한 공도 직구였다. 김민우는 23일 5⅓이닝 동안 모두 95구를 던졌는데 직구가 41구, 포크볼이 38구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5회까지는 피안타가 하나도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변화구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 2사 1,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커브를 던져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한화는 김민우의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LG를 4-3으로 꺾고 연승을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