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페르난데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두산이 인천에 걸린 주말 2연전을 모두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 등 타선의 힘을 묶어 8-1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두산(50승38패2무)은 50승 고지를 밟으며 3위 LG 추격을 계속했다. 반면 SK(30승59패1무)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개인적으로는 9연승 행진이다. 원정 6연승도 이어 갔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재일도 홈런 하나를 보탰고, 최주환은 2안타를 수확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에 이어 타선까지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최지훈 고종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중심타선이 여기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 이날 데뷔전을 가진 화이트는 무안타에 그쳤다. SK는 0안타 5볼넷을 기록하고도 1득점에 머물렀다. 

SK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최지훈이 우익수 옆으로 구르는 3루타를 쳤고, 고종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최지훈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SK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해 두산의 반격 빌미를 제공했고, 실책까지 겹치며 3·4회 합쳐 7점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두산은 3회 선두 이유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다. 최용제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1루수 로맥이 잠시 머뭇거린 사이 3루 주자 이유찬이 홈에 먼저 들어왔다. SK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이어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우측 폴대를 맞히는 2점 홈런(시즌 15호)으로 3-1까지 앞서 나갔다. 다음 타자인 오재일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1호)로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두산은 4회 3점을 더 뽑으며 SK의 의지를 꺾었다. 선두 이유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갔다. 이어 최용제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기록해 7-1까지 달아났다.

SK가 좀처럼 추격하지 못한 가운데 두산은 7회 선두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백동훈의 무관심 도루,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6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뒤 권휘 윤명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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