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날 아쉬운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풀었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회 김규성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전날(22일) 8회 오심으로 시작된 1사 2루 위기를 넘지 못하고 3-4 역전패했던 KIA는 스스로 경기를 뒤집고 18일 LG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가 1회 1사 후 터진 터커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키움은 1회말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러셀의 4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무사 1,3루에서 김웅빈의 병살타 때 이정후가 득점해 3-1로 달아났다. 2회초 KIA가 1사 후 유민상의 우월 솔로포로 다시 한 점을 쫓아갔다. 

키움의 1점차 리드는 6회초 뒤집어졌다. KIA가 김규성의 안타, 터커의 볼넷,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찬스에서 나지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황대인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유민상, 박찬호가 연속 적시타를 보태 앞서나갔다.

키움은 7회 1사 후 김혜성, 대타 박동원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대타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8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웅빈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2사 1,3루에서 폭투 때 김웅빈이 홈으로 들어와 비디오판독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3분이 지난 뒤 판정이 번복된 것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극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김규성이 9회 1사 후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이어 2사 1,3루에서 나지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이 9회 전병우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규성은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유민상은 2안타(1홈런) 2타점, 터커는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3안타 1타점 1득점, 김혜성이 2안타 득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