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LG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한화 김민우.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김민우가 23일 잠실 LG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7월 10일 SK전 5⅓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에서 3패에 그쳤던 김민우는 오랜만에 마음 편히 웃을 수 있었다. 

김민우는 "기분 좋다. 특별히 어떤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기분 좋다"며 해맑게 웃었다. 

경기 시작 후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의 잘 통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첫 LG전이라 공부를 엄청 많이 했다.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봤다. 그래도 내 패턴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처음 만나서 그런지 타자들이 포크볼에 방망이를 많이 냈다"고 돌아봤다. 

9회초 대타 이성열의 홈런으로 4-1까지 달아난 한화지만 최종 점수는 4-3이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고전했다. 유강남에게는 왼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만루까지 위기가 계속되면서 한화의 승리가 무산될 뻔했다. 

김민우는 "가장 마음 졸였던 순간은 유강남 선배 타구 날아갈 때다. 안 넘어가는 거 보고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회 1사 후에는 박용택에게 처음이자 유일한 안타를 맞았다. 투구 수가 많아 노히트 노런 완성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무피안타 기록이 깨진 점은 아쉬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김민우는 "공격 때는 더그아웃에 있으니까 안타를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박용택 선배에게 첫 안타 맞았을 때도 노히터가 깨졌다는 생각보다 위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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