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역대 8번째 최소 경기 3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로하스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호 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kt는 10-1로 완승했다. 

5-1로 앞선 6회말 쐐기포를 터트렸다. 로하스는 1사 후 김민혁이 2루타,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중월 3점 홈런을 날려 8-1로 거리를 벌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나온 30호 홈런이었다. 지난 11일 SK전 이후 12일 만에 부활을 알린 홈런이었다.

로하스는 86경기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2015년 박병호와 함께 역대 8번째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2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다. 

역대 1, 2, 3위 기록은 '국민 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다. 이승엽은 삼성 시절인 2003년 56경기, 1999년 69경기, 1998년 78경기 만에 3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4위는 2014년 박병호의 79경기, 5위는 2002년 송지만의 81경기, 6위는 2017년 최정의 84경기, 7위는 2016년 에릭 테임즈의 85경기다. 

로하스는 "29번째 홈런에서 30번째 홈런까지 열흘 정도 걸린 것 같다. 야구 선수라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시간이다. 계속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컨디션이 좋았을 때랑 똑같이 준비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백호와 시너지를 내서 kt의 첫 가을 야구를 이끌고 싶다고 다짐했다. 로하스는 "나랑 (강)백호가 중심에서 가장 많은 몫을 해줘야 하는데 내가 좋을 때는 백호가 아쉬웠고, 지금 내가 아쉬울 때는 백호가 잘해줬다. 지금 선발 중간 마무리부터 다들 자기 몫을 잘해줘서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다 좋은 활약을 해줘서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충분히 1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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