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비디오판독 후 항의로 퇴장당했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회 김규성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8-7로 이겼다. KIA는 접전 끝에 키움을 꺾고 지난 18일 LG전부터 이어진 5연패의 사슬을 가까스로 끊어냈다.

이날 8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장현식의 폭투 때 3루주자 김웅빈이 홈을 파고 들어 아웃 판정을 받았다.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실시했고 3분을 다 쓴 뒤 심판은 세이프로 번복했다.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들에게 항의를 했고 비디오판독 후 항의는 자동 퇴장이라는 규정에 따라 개인 KBO리그 첫 퇴장을 기록했다. 

경기 후 KIA는 "윌리엄스 감독은 심판진에게 '3분이 넘으면 원심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문의했다. 심판은 '비디오판독센터와 소통 과정이면 3분이 넘어도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KBO리그 야구 규정 비디오판독에는 '비디오판독이 3분을 넘어가면 원심이 유지된다'고 돼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나 복합적인 규정이 적용되면 3분이 넘을 수 있다'고 예외 규정을 뒀다. 

그러나 뒷맛은 씁쓸하다. 윌리엄스 감독이 자세한 예외 규정까지 알지 못해 문의를 했다면 자동 퇴장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논란이 남는 것. 어찌 됐든 KIA는 감독 퇴장 악재에도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동점 위기를 넘기고 연패 탈출의 단 열매를 맛봤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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