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맛봤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 끝에 9회 김규성의 결승 홈런과 나지완의 달아나는 적시타를 앞세워 8-7로 이겼다. KIA는 18일LG전부터 이어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브룩스는 6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가 날아갔다. 1⅓이닝 1실점한 전상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규성이 데뷔 첫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유민상은 2안타(1홈런) 2타점, 터커는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8회 키움 득점 상황에서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비디오판독 후 항의해 퇴장당했다. KIA에 따르면 윌리엄스 감독은 심판진에게 '3분이 넘으면 원심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문의했다. 심판은 '비디오판독센터와 소통 과정이면 3분이 넘어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을 대신해 경기 막판 팀을 지휘한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김규성이 팀 연패를 끊는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수비는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격에서 고전했는데 본인 스스로 이겨내 오늘 같은 홈런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브룩스가 좋은 투구를 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명찬, 정해영, 이준영 등이 긴박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전상현도 실점은 했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총평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