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K리그 성남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주니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전주성에서 전북이 승점 3점을 쌓아 울산을 끌어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뒤.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깨더니 순식간에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전북과 상주의 경기보다 1시간 늦게 킥오프한 울산은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에서 성남을 2-1로 꺾고 선두를 되찾았다.

울산은 승점 42점, 전북은 41점으로 17라운드에서도 승점 1점 차 선두 싸움이 유지됐다.

울산은 다시 연승 가도를 만들었고 최근 8경기 7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K리그 성남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울산 주니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엔 성남이 선전했다. 3-3-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성남은 강한 압박으로 울산 공격을 묶었다.

그러나 선두 울산은 성남의 압박을 금세 풀어 냈다. 패스 템포를 한 박자 높이고 측면 스피드를 살려 성남의 압박라인을 무너뜨렸다.

계속해서 성남 측면을 두드리던 울산은 머지않아 결실을 맺었다. 전반 35분 홍철이 엔드라인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니오가 가볍게 받아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울산은 5분 뒤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 낸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성남은 후반 9분 나상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추격당했다.

한 골 따라붙은 성남이 기세를 올렸지만 교체로 들어간 이동경이 흔들리던 흐름을 잡았다. 울산은 1골 차이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올렸다.

지난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9위 성남은 3경기 만에 패배로 중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울산에 비해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슈팅 11-12를 기록하는 등 울산과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는 점은 위안이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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