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28, 파리생제르맹)는 경기 최고의 클래스를 뽐냈다. 하지만 우승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파리생제르맹은 창단 후 처음으로 오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시즌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파리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RB라이프치히와 준결승전에 이어 정통 9번 공격수 없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센터백 마르키뉴스를 중원에 배치해 배후를 강화하며 공격 시에는 세 명의 창조성을 활용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디마리아는 각각 기술, 스피드, 패싱을 통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힘있는 수비,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힘의 열세를 크게 느꼈다. 네이마르는 개인 돌파와 패스 연결로 이타적 플레이를 펼쳤으나 동료 선수들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0-1로 끌려가던 후반전 디마리아가 빠진 뒤 들어온 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좋은 기회에 아쉬운 판단으로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는 벤치를 지켰다. 우루과이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추포모팅의 무딘 플레이 속에 파리는 노련한 골잡이 공백을 느꼈다. 바이에른과 차이는 결정력과 문전 파괴력이었다.

네이마르는 0-1 패배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흘렸다. 2014-15시즌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경험했던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파리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으나 3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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