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기뻐하는 킹슬리 코망.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략 대결도 완승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24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파리생제르맹)를 1-0으로 이겼며 정상에 올랐다.

뮌헨 한지 플릭 감독의 경기 운영이 결승에도 빛을 발했다. 플릭 감독은 이날 기존의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다만 선발 라인업에선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이반 페리시치가 아닌 킹슬리 코망을 왼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먼저 내보낸 것이다.

플릭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던 코망은 요슈아 킴미히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PSG 수비수들이 로베르토 레반토프스키, 레온 고레츠카에게 분산되며 코망이 손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1-0 리드를 잡은 후에도 뮌헨은 경기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소극적으로 지키기에 나서기 보단 원래 기조인 공격적인 전술을 지켰다.

최종 점수는 1-0이지만 뮌헨의 추가 골 기회는 여럿 있었다. PSG로선 마냥 공격 일변도로 나서기 힘들었다. 전후반 내내 흔들림 없는 뮌헨 전력에 균열을 일으킨 쪽은 PSG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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