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와 7년 계약 중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8·텍사스)는 2013년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맺은 뒤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실제 텍사스가 카드를 맞춰본 경험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다. 

트레이드 없이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지만, 트레이드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기본적으로 밑바탕이 되는 이야기는 두 가지다. 추신수는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 상대 팀이 봤을 때 반대급부로 줘야 할 카드, 그리고 연봉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전히 생산적인 타자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셔널리그 또한 지명타자 제도를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23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두 명의 베테랑 선수가 물망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추신수와 선발투수 자원인 마이크 마이너이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고, 다른 팀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자원들이다. 

MLB.com은 “추신수는 생산적이기는 하지만 부상이 많다. 특히 허벅지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로 최근 라인업에서 빠지고 있다”면서 “추신수가 외야에서 12경기, 지명타자로 6경기에 나섰으나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지난달 7월 만 38세가 된 추신수에게 기대했던 비율 성적은 아니다”고 올 시즌 성적을 냉정하게 짚었다. 추신수는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211, 출루율 0.296에 머물고 있다.

이어 MLB.com은 “다른 팀들은 지명타자 제도가 양 리그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숙련된 좌타자를 쓸 수 있다. 추신수는 10-5 완전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MLB에서 10년 이상, 그리고 한 팀에서 5년 이상 뛰어 모든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현장의 반응은 “추신수가 필요하다”에 가깝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우리는 확실히 그가 라인업에 필요하다”고 잘라 말하면서 “그는 우리 공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가 라인업의 꼭대기(상위타선)에 올라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는 공격의 분위기를 맞춰주고 있다. 추신수는 베테랑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항상 타석에서 수준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옹호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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