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엘 노이어가 온몸으로 공을 막았다. 특히 발끝으로 막은 슛들이 많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누엘 노이어(34)의 벽은 높았다. PSG(파리생제르맹)가 자랑하는 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 듀오도 노이어를 뚫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24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를 1-0으로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 최고의 수훈 선수는 뮌헨 주전 골키퍼 노이어였다. 유럽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PSG를 상대로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뮌헨이 경기 내내 PSG를 압박했지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첫 위기는 전반 14분에 왔다. 

음바페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네이마르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네이마르는 곧바로 슛을 날렸다. 하지만 노이어의 왼발에 공이 걸리며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24분엔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마르퀴뇨스의 유효슈팅을 노이어가 오른발을 옆으로 뻗으면서 막았다. 경기 종료 직전엔 자신과 1대1 기회를 맞은 음바페의 슈팅을 오른발로 쳐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직후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뮌헨이 실점했다면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PSG는 골 기회 때마다 노이어의 발에 막히며 좌절했다. 

노이어는 경기 후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자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5분의 추가 시간 동안 이 휘슬 소리만 기다렸다"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우리 모두에게 꿈같은 일이다"라고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