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빈(왼쪽)과 김민재.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 배우 박은빈, 김민재가 음악으로 시청자들을 위로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는 SBS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청춘들이 만드는 서정적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조영민 PD는 "스물아홉 청춘들의 짝사랑을 그린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이 드라마에는 타인에 대한 짝사랑도 있겠지만, 꿈에 대한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담겨 있다. 짝사랑을 하면서 아파하고, 또 나와 비슷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전작 '스토브리그'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로 큰 성공을 거뒀던 박은빈, 김민재가 의기투합해 더 기대를 높인다. '스토브리그'에서 운영팀장 이세영을 연기하며 당찬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박은빈은 늦깎이 음대생으로,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책임감 강한 간호사 박은탁으로 시즌2까지 인기를 이끌었던 김민재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변신을 꾀한다. 

▲ 박은빈. 제공| SBS
현재 29세로 20대의 끝자락을 지내고 있는 박은빈은 극 중에서도 29세 늦깎이 음대생 채송아를 연기한다. 채송아는 경영학과에 다니다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4수 끝에 같은 대학 음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다. 

실제로도 연기로도 29세 청춘을 연기하게 된 박은빈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제 20대를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송아도 바이올린이든 이성간의 사랑이든 짝사랑에 취미가 있는 친구인데, 송아를 연기하면서 제 20대는 어땠나 잘 보듬게 되고 송아를 통해 저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며 "지금 청춘이시라면 무조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설령 청춘의 시기를 지나신 분들도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함께 공감하시면서, 향수를 느끼시면서 즐겁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학교 특별 활동으로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다는 박은빈은 "뭔가 바이올린이 저랑 어울리지 않을까 라고 해서 배우게 됐고, 이후 드문드문 바이올린과 관련된 촬영을 해왔다. 하지만 몰입할 수 없었던 환경 때문에 바이올린을 잠깐 잊고 살았지만, 클래식과 관련된 드라마에 꼭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그런데 운명처럼 이 작품이 찾아와서 보람을 느끼며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 김민재. 제공| SBS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연기한다. 박준영은 외모도 잘 생겼지만, 실력은 더 뛰어난 천재 피아니스트. 게다가 다정하고 나보다는 남을 더 먼저 챙기는 등 타고난 성정까지 완벽한 인물이다. 

김민재는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고, 피아니스트를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본을 보니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면모 뒤에 쓸쓸하고 고독한 모습이 잘 담겨 있더라. 그래서 정말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예고편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업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는 "피아노를 치는 것 자체도 완벽히 해내는 게 힘들었는데 협업은 더 부담이 많았다. 계속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음악 듣고 자료 화면 찾아봤다. 촬영 시작하기 전까지는 점심, 저녁 먹을 때 빼고는 계속 피아노 앞에만 앉아 있었다"고 했다.

▲ 김성철. 제공| SBS
'슬기로운 감빵생활', '투제니', '아스달 연대기' 등으로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김성철은 천재 첼리스트 한현호 역을 연기한다. 평소 첼로를 좋아했다는 그는 "21세기 빠른 시대에서 된장찌개, 슬로우 푸드 같은 드라마"라고 작품의 장점을 소개하며 "많은 분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박지현. 제공| SBS
영화 '곤지암', '사자'로 스크린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지현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재계 순위 15위인 경후 그룹 나문숙 명예회장의 외손녀 이정경 역을 연기하며 변신한다. 박지현은 "어릴 때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신동으로 커오다 개인적인 아픈 사건으로 천재성을 잃고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실제로 재능을 가질 수 있다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재능을 갖고 싶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