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덕수고 투수 장재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4일 오후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덕수고 투수 장재영(18)을 지명했다.

188cm, 92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150km 이상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특히 속구의 구위는 ‘탈고교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졌으며, 올해는 연습경기에서 157km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서울권 세 팀 중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키움은 큰 고민 없이 장재영을 지명했다. 장재영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야구장을 찾아 지켜볼 정도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메이저리그가 아닌 KBO리그 행을 택했고 아버지의 전 직장이기도 했던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을 지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장재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온 선수다.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국내 유일한 고교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구단은 장재영이 팀에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1차 지명 선수로 지명된 장재영은 “키움에 1차 지명돼 영광이다. 키움은 평소 가고 싶었던 팀이어서 더 기쁘다. 키움에는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육성시스템도 KBO리그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항상 배운다는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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