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트라위던은 25일(한국 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20-21시즌 벨기에 1부리그 KV 오스텐더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승우는 스리톱 왼쪽 공격수로 나서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전반 동안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3분 상대 포백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좋은 오프 볼 무브로 슈팅 찬스를 맞았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는 옐로 카드를 받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주심은 수비수와 정상적인 경합이라 판단, 이승우에게 시뮬레이션 반칙을 적용해 경고를 줬다.

신트트라위던은 전반 42분 호르헤 테세이라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궁지에 몰렸다. 이 퇴장은 이승우 플레잉타임에도 영향을 미쳤다.

케빈 머스캣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빼고 센터백 조나단 부아투를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오스텐더는 후반 들어 맹공을 펼쳤다. 후반 26분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스쿨라손이 오른쪽 골대를 맞히며 실축해 리드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후반 31분. 오스텐더 젤레 바탈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수적 균형이 이뤄졌다. 양 팀은 꾸준히 상대 골문을 두들겼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창출하진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신트트라위던은 올 시즌 성적을 1승 1무 1패로 쌓았다.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