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골 맹활약에도 "찬스를 하나 놓친 게 화가 난다. (문전에서) 더 예리해져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5일(한국 시간) 토트넘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입스위치 타운 전에서 (2골을 뽑았지만) 두어 골 더 넣을 수 있었다.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살짝 화가 난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성장하고 싶다. 그러려면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This is what I have to look for this season, to be sharp and to be better than last season)"고 강조했다.

"올해로 프리시즌 10년째다. 여전히 골을 뽑으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없다. 특히 첫 경기부터 잘하고 싶었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으니(웃음). 다행히 나쁘지 않게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안방에서 입스위치를 3-0으로 눕히고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3골을 몰아친 공격력이 일품이었다.

손흥민이 키를 쥐었다. 전반 10분과 29분, 릴레이 골을 낚는 눈부신 결정력을 뽐냈다.

델레 알리와 후안 포이스 패스를 살뜰히 골로 연결했다.

득점도 훌륭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빼어났다. 파이널 서드에서 연계와 상대 포백 사이를 반시계 방향으로 뛰어들어가는 라인 브레이킹, 공줄기를 따라 부드럽게 합류하는 역습, 위크 사이드서도 활발한 오프 볼 무브 등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서 '클래스'를 증명했다.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성장을 향한 갈망이 상당했다.

손흥민은 "입스위치 전에서 (토트넘은)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실제 찬스를 여럿 놓쳤다. 이 부문은 복기해야 한다. 난 우리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보완점을 곱씹었다.

"시즌 1주차에 섣부를 수 있지만 현재 토트넘 선수단은 굶주려 있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지겠다는 열정으로 충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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