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턴 빌라, 첼시 등에서 활약한 마크 보스니치(48, 호주)가 폴 포그바(27) 잔류는 "맨유에 엄청난 희소식(tremendous news)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스니치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오래전부터 말해왔다. 포그바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물론 (이 말이) 논쟁을 촉발하는 내용인 건 안다.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그바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에게 묻고 싶다. 포그바 대신 누구를 영입하고 기용할 것인가. 비용은 얼마나 든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정도 값에 팔아야 적당한 액수라고 생각하는가 등등. (대체자, 돈, 조직력 등을 고려할 때) 포그바를 대체하는 건 절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그바와 맨유 계약은 2021년 6월까지다. 재계약이든 이적이든 올여름 단판 지을 가능성이 99%다.

올 초만 해도 이적이 유력했다. 같은 국적 지도자가 포그바 영입을 바라는 레알 마드리드, 전 소속 팀 유벤투스가 차기 행선지 1순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브루노 페르난데스(25) 맹활약이 판을 크게 흔들었다. 지난 1월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페르난데스가 맨유 후반기 대반등을 이끌었고 '팀 클래스가 다시 예전 전성기로 돌아왔다'는 호평까지 나오면서 국면이 요동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나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와 프리미어리그 톱3 진입, 밀도 높은 공수 짜임새 등을 수확하며 성공적으로 한 해 농사를 마쳤다. 

덕분에 포그바 심경에도 변화가 인 모양새다.

보스니치도 "포그바와 페르난데스 조합은 이번 시즌 (충분히)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구단 명가 재건 기수를 맡을 만한 잠재성을 증명했다. 포그바 잔류는 선수 개인으로서도, 맨유로서도 훌륭한 선택이 될 것(I think it’s a really good move, not just for him but for Manchester United, to keep him at the club)"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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