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애로부부'에서 하유비, 김동헌 부부가 외조를 둘러싼 갈등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스카이 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미스트롯'으로 '아이돌 같은 아이둘'이라는 별명을 얻은 하유비가 헤어디자이너 남편 김동헌과 출연했다. 

이날 남편 김동헌은 "제가 외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한데, 아내가 '미스트롯'에 출연한 뒤 정말 불량해졌다"며 "회식한다고 아내가 나간 뒤 새벽 5시에 눈을 떴는데 집에 없고 연락도 없다"며 서운해 했다. 또 그는 "아내가 아침까지 연락이 안 되고, 전화기는 꺼져 있어서 SNS로 아내 행방을 안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유비는 "저한테는 10년 만의 첫 사회생활이라, 동료들과 얘기하면 힐링도 되고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또 SNS에 같이 있던 사람과 장소가 다 공개됐으니 나는 떳떳하다"며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안 한 게 아니라, 애들과 잘까 봐 안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남편은 "유부녀가 새벽 5시에 SNS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연락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하유비는 "거기서 유부녀가 왜 나와?"라며 어이없어했다.

또 하유비는 "남편도 회식하면 어린 여직원들이랑 술 먹고 놀고는 차에서 잠들어서 내가 찾으러 다닌 것만 수십 번이다. 그러면서 배터리가 잠깐 꺼진 나한테 연락 안 된 게 이혼사유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하유비는 "나는 힘들다는 말 한 번 안 하고 집에서는 10년간 독박육아, 나가서는 남편 헤어숍에서 똑같이 일하고 살았다"며 "그런데 나한테 월급도 안 줬고, 심지어 매장에 있던 돈도 분양 사기로 다 날리지 않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남편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얘기 꺼내면 이렇게 싸움이 나니 제가 을로 살고 있다"고 말했고, 하유비는 "내가 훨씬 더 심한 을이었다"며 억울해 했다. 또 하유비는 "남들이 '아내가 돈도 잘 벌고 예쁘기까지 하다'고 칭찬하면 남편은 '하루만 살아 보라'며 습관적으로 나를 깎아내린다"고도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MC 홍진경은 "평범하던 아내가 연예인이 돼 버리니까 남편 쪽에서도 적응이 필요한 상황인데, 남편 마음도 좀 챙겨주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양재진은 "새롭게 사회로 나간 하유비 씨의 사회활동을 남편이 이해해 줘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화정은 "남편 분은 아내를 사랑하고 배려했던 초심을 좀 생각해주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좀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정리했다.

이용진은 "마치 '연락하지 말고 실컷 놀아라'라고 하고서는, 아내가 나간 뒤 휴대폰만 쳐다보는 그런 남자가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상아는 "나는 내가 미친 듯이 좋아하면 상대방을 막 잡으러 다니는 스타일인데, 문제가 좀 심각한가?"라고 말하자 양재진은 "어릴 때 그러는 것"이라며 웃었고, 이상아는 "저도 어릴 때 그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C들의 치열한 갑론을박 속에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남편에게 돌아갔고, 승리를 자신하던 하유비는 "충격적이다"라며 좌절했다. 남편 김동헌은 환호하며 "다시 뜨거워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스카이TV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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