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판 할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루이스 판 할(6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영입을 원했던 10인을 공개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 곤살로 이과인(32, 유벤투스)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 세르히오 라모스(34, 레알 마드리드) 등 쟁쟁한 이름이 판 할 입에 올랐다.

판 할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 인터뷰에서 "(2014년 7월 맨유 부임 뒤) 레반도프스키에게 최전방을 맡기고 싶었다. 그러나 영입은 쉽지 않았다"면서 "대신 그 자리에 이과인, 네이마르를 넣고 싶었다. 구단 보드진과도 얘기한 내용"이라고 털어놨다.

"맨유라는 팀에 몸담았다면 생각을 크게 해야 한다(If you are at United, you have to think big). 유니폼 판매 등 부수입을 고려하면 구단도 흥미로워 할 계약이었다. 난 빠른 윙어를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선수 욕심은 프리미어리그(PL) 중위팀으로까지 가닿았다. 당시 사우샘프턴에서 뛰던 사디오 마네(28, 리버풀)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리야드 마레즈(29, 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목록에 올려놨었다고 고백했다.

▲ 세르히오 라모스(왼쪽)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수비진 구상에도 '거물'을 거론했다. 판 할은 레알 캡틴 라모스와 독일 국가 대표 센터백 마츠 홈멜스(3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원했다고 회상했다.

"라모스와 홈멜스 영입을 간절히 바랐다. 그때 맨유 수비진에선 후방 빌드업을 해줄 요원이 부재했다. 이 둘이 최고 목표였지만 한 명도 건질 수 없었다."

"(둘 외에도) 마레즈는 맨시티에, 은골로 캉테는 첼시에 뺏겼다. (구단이 PL 라이벌에게 타깃을 뺏긴) 이유를 모르겠다. 당시엔 그저 이상하다고만 여겼다(I found that very odd)"고 힘줘 말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판 할 시절 맨유는 선수 14명을 네덜란드인에게 안겨줬다. 하지만 (판 할 인터뷰를 살피니) 놓친 매물이 더 많았다. 결국 판 할은 FA컵 우승을 끝으로 2016년 봄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의 후임이 주제 무리뉴"라고 설명했다.

■ 루이스 판 할이 원했던 10인

①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CF, 32, 바이에른 뮌헨)
②곤살로 이과인(CF, 32, 유벤투스)
③네이마르(WG, 28, 파리 생제르맹)
④사디오 마네(WG, 28, 리버풀)
⑤리야드 마레즈(WG, 29, 맨체스터 시티)

⑥토마스 뮐러(FW, 바이에른 뮌헨)
⑦은골로 캉테(DM, 29, 첼시)
⑧제임스 밀너(CM, 34, 리버풀)
⑨세르히오 라모스(CB, 34, 레알 마드리드)
⑩마츠 홈멜스(CB, 3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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