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복귀 속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플렉센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직구만 20구를 던졌고, 몸 상태는 좋았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은 27일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이때는 30~35구 정도 던지려 한다. 

플렉센은 지난달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족부 내측 주상골이 골절돼 이탈했다. 한 달 넘게 이탈해야 하는 큰 부상이었지만, 두산은 젊은 투수들 덕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최원준, 이승진 등 대체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쳐주면서 플렉센이 재활하고 돌아올 시간을 벌어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플렉센은 불펜 피칭을 2번 정도 한 뒤에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정도 등판해서 이상이 없으면 선발 등판 날짜를 잡으려 한다. 9월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플렉센은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4승3패, 64이닝,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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