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소녀 설아.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우주소녀 설아가 '도시괴담'으로 '공포물 퀸'이 될만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설아는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도시괴담'에서 여고생 민영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괴담'은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누구도 직접 본 적은 없는 도시의 괴담을 담은 작품. '자유로 귀신', '택시 괴담' 등 학교, 인터넷 방송, 택시, 엘리베이터 등 평범한 일상의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도시괴담' 시리즈는 서태지, 동방신기, 방탄소년단, 샤이니, 엑소, 소녀시대 등 K팝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전담해 온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연출해 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릴 서늘한 재미를 선사한다. 

5분 가량의 짧은 뮤직비디오를 주로 연출해 온 홍 감독은 '도시괴담'에서도 자신의 강점인 '숏폼' 연출력을 살렸다. 총 8회로 구성된 '도시괴담'은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공포를 선사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26일 기준 한국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콘텐츠 3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설아는 홍 감독이 선택한 뮤즈 중 한 명으로 '도시괴담'을 이끈다. 4회 '장난', 6회 '엘리베이터'에 등장해 극 중에서 호기심 많은 여고생 민영을 연기하며 아찔한 공포와 서늘한 쾌감을 선사한다. 

4회 '장난'은 학교 복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친구와 수다를 떨던 민영은 교실에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악령이 붙은 듯한 인형을 보고, 복도에서 의문의 형체를 목격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마침내 공포의 실체와 마주하는 설아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 '도시괴담'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설아는 너무 놀라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는 감정 연기부터 압도적인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학교 계단을 오르내리는 몸 쓰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다. 특히 평소 설아의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 흰 피부와 붉은 입술이 또 하나의 장치로 시청자들의 공포심을 배가시킨다. '파워 쿨톤 미녀'로 손꼽히는 설아는 주변 온도조차 낮출 것 같은 미모로 작품에 서늘한 재미를 더한다.

6회 '엘리베이터'에서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소문난 엘리베이터를 타러 온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등학생처럼 상큼발랄하게 엘리베이터 문을 여는 설아의 모습이 뒤를 알 수 없는으스스한 엔딩과 맞물리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설아는 짧은 분량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앞서 웹드라마 '굿모닝 이층버스', '인싸가 된 아싸짱'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설아는 '도시괴담'에서 한층 진일보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카메라마저 압도하는 감정 연기에 이후 '공포물 퀸'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엿보여 기대가 커진다.

우주소녀는 최근 '버터플라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인 활동 중이다. 설아 외에도 보나가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출연을 앞두고 있고, 다영 역시 웹드라마 '연애혁명'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 가요계 뿐만 아니라 방송가까지 사로잡을 멤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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