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위)는 로날드 쿠만 감독(아래)의 말을 듣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오넬 메시(33) 이적설로 유럽 축구계가 뜨겁다.

메시는 2001년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입단해 19년을 한 팀에서만 뛴 요즘 보기 드문 원클럽맨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731경기 출전해 634골을 넣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34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던 메시가 "팀을 떠나겠다"고 한데는 이유가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7일(한국 시간) 메시가 팀을 나가기로 한데는 로날드 쿠만 감독과의 대화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쿠만은 새롭게 부임한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쿠만은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자 메시에게 "그동안 네가 누리던 특권은 끝났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야 한다. 나는 이 부문에서 융통성 없게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에 휘둘리지 않은 팀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일수 있고 메시를 자극해 동기부여를 심어주겠다는 계산일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쿠만의 이 발언은 바르셀로나에게 재앙을 불렀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은 그 자신이 특권층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메시를 지도하는 감독은 특권층이다. 메시는 그런 존재다. 쿠만은 자신이 갖고 있는 특권을 몰랐던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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