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은 28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 '내 새끼 언제까지 품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박일준 아들 박형우는 "버는게 한정적이다. 어쩔 땐 하루에 일 4개도 뛰는 데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아버지에게 평생 품어달라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박일준은 "물론 사정이 있는 것은 알지만 네 나이가 내일모레면 40살이다. 당연히 네가 나가야 되는 것이다. 어떻게 내가 평생 네 뒷바라지를 하느냐"고 받아쳤다.
또한 박형우는 "왜 평생 붙어있고 싶냐면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다. 우리 딸이 이걸 치유해줬다. 아버지가 옆에 있으니 좋다. 딸이 학교 가면 사야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박일준은 "사정이 있는 건 안다. 내 노후가 걱정된다. 10몇년 전에 쓰러져서 큰 병을 앓았다. 그때 6차례 수술을 했는데 병원비가 만만치 않다. 그때 이력으로 실비도 안된다. MRI 이런 건 다 내돈이 들어가더라. 네가 나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박형우는 "그럼요. 품어드리죠"라고 답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