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의 꽃. 출처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이준기와 문채원이 숨긴 비밀이 새어나가기 시작하면서 한층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 멜로가 펼쳐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0%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차지원(문채원)은 도해수(장희진)가 전한 말을 통해 도현수(이준기)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고 누군가를 위해 죄를 덮어썼음을 알아차렸다. 과거 연쇄살인마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이미 평범한 삶을 박탈당했고, 누나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희생양을 자처했을 그의 인생을 짐작한 것이다.

이런 도현수의 옆에 줄곧 자신밖에 없었음을 깨달은 차지원은 감정이 복받쳤다. 14년간 자신을 속였지만, 그 이면에 묻혀있을 아픈 이유들이 제 가슴을 찔렀다. 이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느껴봤으면 좋겠어”라는 진심을 내뱉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렇게 둘의 감정선은 제자리를 찾는 듯했지만, 도현수는 기어코 차지원이 맡은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 수사를 돕기 위해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긴장감이 고조됐다. 음성변조를 통해 목소리를 숨긴 그는 그날 밤 공범의 연결책인 인신매매 조직 염상철(김기무)과의 거래 계획을 전달, 자신이 직접 미끼가 되겠다며 현장을 일망타진할 공조 계획을 제안했다.

목숨을 내놓은 위험한 계획에 초조해진 차지원은 다른 핑계를 대며 집에 못 들어온다는 도현수의 거짓말을 듣고 “가지마”라며 붙잡았다. 그런 그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너한테”라고 진심을 내비친 도현수의 애틋한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 걱정이 현실이 된 듯, 계획 실행을 앞두고 돌연 최재섭(최영준) 형사가 차지원을 수사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도현수가 ‘백희성’이란 이름으로 신분 세탁한 차지원의 남편임을 알았고, 차지원이 동료들을 속이고 조종했다 여기며 분노한 상황이다.

도현수는 이를 알지 못한 채 거래 현장으로 향하고 있었고, 치지원은 막막해진 앞날을 직감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점차 새어나가기 시작한 비밀 속 두 사람은 과연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을 잡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악의 꽃’ 11회는 2회는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3일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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