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넬슨 크루즈(왼쪽)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40살 노장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와 21살 신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홈런왕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런 13개로 공동 선두에 오른 크루즈와 타티스 주니어의 나이를 주목했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가 19살이나 나기도 하지만, 매체는 '1900년 이후 21살 이하 또는 40살 이상인 선수가 함께 홈런 부문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최소 5홈런)'이라고 알렸다. 

크루즈는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보다 5살이 어리다. 매체는 '크루즈는 25살이 되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했다. 타티스 시니어와 2006년, 2008년~2010년까지 4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뛰었다. 이제는 그의 아들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크루즈는 2005년 9월 18일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그때 타티스 주니어는 6살이었다'고 설명했다. 

21살 이하 홈런왕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단 2명밖에 없었다. 매체는 '1953년 에디 매튜스가 47홈런, 1901년 샘 크로포드가 16홈런으로 선두에 올랐을 때 모두 21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대로면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정규시즌이 끝나는 날 나이 21살 269일로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로 어린 홈런왕이 된다. 매튜스는 1953년 홈런왕 당시 나이 21살 349일이었고, 크로포드는 1901년 나이 21살 171일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왕을 차지하면 나이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로도 의미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단 한번도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이다. 1992년 프레드 맥그리프가 35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게 유일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크루즈가 홈런왕을 차지하면 더욱 희소가치가 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마흔 살이 넘은 홈런왕은 없었다. 역대 최고령 홈런왕은 1985년 당시 38살이었던 다렐 에반스로 40홈런을 쳤다. 2003년 39살이었던 배리 본즈는 2위(45홈런)에 올랐다'고 알렸다. 

매체는 '아직 한 달 정도 시즌이 남긴 했지만, 두 슬러거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쯤은 역사적인 홈런왕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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