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오넬 메시(33) 이적설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달라는 탄원이다.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V C5N에 "당신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으며, 우린 당신이 우리나라에서 경기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당신의 구단인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기쁨을 우리에게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시는 1994년 뉴웰스 올드보이스 유스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200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옮기면서 아르헨티나를 떠났다.

이후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묻는 말에 "뉴웰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종종 이야기했다. 메시의 행선지로 뉴웰스가 거론됐던 이유다.

또 아르헨티나 전설 마라도나 역시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아르헨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지만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로) 왔다"며 "뉴웰스 팬들이라면 뉴웰스 유니폼을 입은 가장 위대한 선수를 꿈꿀 수 있다"고 기대했다.

메시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을 위시한 보드진과 갈등으로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맨체스터시티와 파리생제르맹 그리고 유벤투스 등 명문 구단들이 메시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7억 유로 바이아웃 조항을 들어 이번 여름엔 메시의 이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