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즈 에너자이징 데이'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신인 선수들이 마블 시리즈 주인공으로 변힌했다.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던 '루키 헤이징 데이' 같은 행사가 KIA 타이거즈에도 수입됐다. 이름하여 '타이거즈 에너자이징 데이',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팀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IA의 신인 혹은 1군 경력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루키 헤이징 데이' 처럼 일상복이 아닌 영화나 만화 속 코스튬을 입고 원정길에 올랐다. 선수들은 지난달 21일 광주 NC전을 마친 뒤 22일 고척스카이돔 원정을 떠나기 전부터 그대로 숙소 방에 들어갈 때까지 옷을 벗지 않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쑥쓰러운 표정을 하면서도 '셀카'를 찍으며 '타이거즈 에너자이징 데이'를 즐겼다고 귀띔했다. 

정해영은 타노스, 홍종표는 헐크, 박민은 아이언맨, 서덕원은 토르, 김규성은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남재현은 수퍼맨, 이진영은 드래곤볼의 손오공, 차명진은 해리포터 옷을 입고 나왔다. 황대인은 '패션 셀럽', 오선우는 유치원생을 맡았다. 코치들도 동참했다. 윤인득, 유재민 트레이닝 코치가 스타워즈 속 제다이로 변했다. 

서울 출발 직전에는 모든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행사를 주도한 윌리엄스 감독은 "타이거즈 에너자이징 데이가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팀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 또 매년 이런 행사를 하면서 활기 넘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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