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키케 세티엔 신임 감독 부임식에서 주제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맨 왼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3)의 이적 요구에 강경하게 나선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은 이번 시즌 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3년 재계약하면서 희망시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시즌이 6월에 8월에 끝났기 때문에 해당 조항은 6월에 이미 소멸됐다고 맞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30일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유효하다며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었고, 따라서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진 메시의 바이아웃 7억 유로(약 9800억 원)도 유지된다.

ESPN은 바르셀로나의 이번 방침에 대해 "메시가 팀을 떠날 수 있지만 한 시즌 급여를 포기해야 하고 계약이 끝나는 여름까지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수 법률 전문가는 메시의 계약 조항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양측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법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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