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네덜란드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로날드 쿠만 감독(왼쪽)과 버질 판다이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29)가 네덜란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날드 쿠만 감독을 지지했다.

쿠만 감독은 유로 2020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된 상황에서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 후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판다이크는 "훌륭한 대표팀 감독이 떠난다는 것에 우리 모두 실망했지만 선수들에게 일일이 물어보면 누구나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이것은 그의 큰 꿈이었다"고 지지했다.

또 판다이크는 쿠만 감독이 결정 직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쿠만 감독에게 잔류를 설득하지 않았다. 물론 그 생각도 했다. 다만 그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며 "하지만 우린 그의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만은 바르셀로나를 두 번이나 거절했다. 세 번째 기회를 얻게 됐다면 (우리는) 지지해야 한다"며 "우리로선 유감스럽고 쿠만 감독이 떠난 것이 좋지 않지만 우린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는 그룹A1에서 이탈리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폴란드와 같은 조에 속했다.

오는 5일 폴란드, 8일 이탈리아와 경기한다.

쿠만 감독을 대신해 드와이트 로데위즈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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